베스트에 올라왔던 일본 열폭 만화가 뭔지 찾아봄 (6)
제목은 20세기 소녀 챠코.
https://pocket.shonenmagazine.com/title/02958/episode/421763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매거진 포켓에 올라온 단편임.
주인공인 챠코는 원래 케이팝을 좋아해서
한국으로 이사 가자는 애였음.
그러다 어느 날 친구가 보여준
일본 옛날 음악방송을 보고 영역전개 당해선
쇼와시대 뽕에 빠짐.
문제는 나쁜 애는 아닌데 좀 생각이 없어서
친구들 앞에서도 쇼와시대 얘기하다가 따돌림 당함.
한국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
"지금 대단한 한국도 일본의 영향을 받았대!" 정도지만
눈치 없이 국까 원종단 같은 얘기하는 거라
따돌림은 좀 자업자득이고.
그렇게 방황하던 중
20세기 스타일로 꾸며놓은 극장을 발견하는데...
저기 보면 '축 쇼와 100년'이라 적혀 있음.
쇼와시대는 1926~1989년임.
쇼와 100년이라는 건 이후의 헤이세이, 레이와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다는 소리.
그래서 이 극장 직원들은 21세기 일본을 철저히 비난함.
챠코에게 쇼와시대 방송을 보여줬던 친구는
집안이 어려워진 뒤로 사라졌는데
어느새 여기서 일하고 있었고.
내용을 요약하면
'옛날 일본은 굉장했는데 지금은 한국에 뒤쳐진지 오래다'
'21세기는 미래가 없으니 20세기에 남아있자'
라고 할 수 있고
고민하던 챠코는 결국 20세기에서
동경하는 마츠다 세이코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 열린 결말로 끝남.
아래 쪽에 '다음 편이 궁금하면 투표해주세요' 라고
적힌 걸 보면 표 많이 받아야
정식연재로 승격할 수 있는 건가 봄.
대충 보면 알겠지만 작중에 나온 20세기 극장 사람들은
짱구 어른 제국에 나온
켄과 챠코랑 똑같은 논리를 펼침.
주인공 이름이 챠코인 것도 여기서 따온 게 아닌가 싶고.
여기에 현재 문화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에게 큰 열등감, 패배감을 품은 걸로 나오는데...
대사 등을 보면 이러한 자격지심에 대한 통찰과
한국 옛날에는 일본 파쿠리나 했잖아~
하고 비아냥대는 의견에 일침도 날리고.
아마 한국을 비교 대상으로 넣은 건
투표를 위해 어그로 끌기 위한 소재 아닌가 싶음.
21세기 일본을 부정하는 친구도
정작 챠코에겐 자꾸 여기로 오지 말라고 하는 등
현재를 부정하는 삶이 좋지 못하다는 걸
암시하는 떡밥도 있고.
만약 정식 연재를 한다면 어른 제국의 역습처럼
결국 미래로 돌아가는 엔딩을 낼 거라 예상 가능함.
다만 사이트 들어가 보면 댓글 반응은 좋지 않음.
일단 너무 한국 찬양하면서
일본 까내리는 내용이 많기도 하고.
막상 한국인이 보기에도
현실도피나 하면서 한국 핑계대는 내용으로 보이기 쉬움.
2025년 8월에 올라온 단편인데
정식 연재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음.
연출은 꽤 멋지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