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팍
·1일전
초장문 일기)어제 마흔 중반에 노가다 잡부 다녀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몸이 빡세면 불면증이니 우울함에 괜찮다는 댓글에 한번 도전하자.
제가 예전에 몸과 정신이 크게 힘들었는데 이게 최근에 다시 왔기에 나아지고 싶어서
친구에게 혹시 하루 이틀 일거리 있는지 물어보니 이틀 지난
일요일 오후에 문자로 하나 있다며 본인 동네로 6시 반까지 오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이 친구는 자영업을 하는데 거의 10년 가까이 투잡을 뛰고 있습니다.저와 달리 참 성실하죠.
저는 고작 전역하고 사무실 이삿짐 두어달,그리고 이 친구랑 코로나 초창기에 인력 네번인가 뛴게 전부였고요.
연락 받고 그때부터 긴장이..바로 내일이라 그런가 더 긴장했죠.
가뜩이나 불면증에 체력,근력도 바닥인 상태라 낯선 일,장소,사람과 얼마나 힘들까 걱정,두려움에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도 돌려봤습니다..
일찍 자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4시 넘어서까지 잠이 오질 않기에
샤워하고 이대로 있다가 가야지 했는데 그때부터 잠이 오더군요..ㅠ
알람에 깨니 5시 반...지금 생각하니 한시간 반이라도 자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친구 얼굴을 보니 괜히 더 반가웠습니다.나한테 잘해주는 든든한 고참을 보는 기분이랄까...
오늘 뭐하냐?힘드냐?물어보려다 한심하고 나약하게 보일까 참았습니다.ㅠ
조금 걸으니 동네서 흔히 보던 집수리,인테리어 이런 가게로 들어가니 나이 지긋한 사장님이 나오셔서
인사하고 같이 오늘 일할 장소까지 트럭으로 가는데 도착까지 앞자리여서 그런가 가슴이 초조하고 울렁.ㅠ
친구에게 공업용 마스크와 안전화,장갑으로 무장까지 완료!
리모델링한 빌라 느낌의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
.
난방공사라는데 주위에 시멘트와 마루바닥이 드문드문 까져있고 잔해물이 층마다 가득.
그때 한명이 더 왔는데 오늘은 이 동료와 제가 하고
친구와 사장님은 차 타고 어디로 가심..ㅠ
이 동료가 계속 친구랑 작업하던 인원이었죠.
초짜인 제가 나이가 많으니 뭔가 부끄럽고 어색했습니다.
동료가 드릴로 깨면 제가 잔해물 빗자루로 모으고
마대에 담아서 밖에 내리기만 하면 끝인 아주 간단하고 누구나 알아듣는 작업.
요령이 없어서 손으로 잡을 부분도 부족하게 꽉꽉 담으니 적당히만 담고 내리라네요.
어깨에 휙 둘러서 메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초반 체력 소모가 상당히 적어서 괜히 좋았습니다..ㅎ
내리고 올라왔는데 잔해물 조금만 있으면 기다리기가 뭔가 애매했는데 다른 방,층에도 있다해서 다행.
이걸 계속 반복..길어봤자 한시간에 한번씩 전담타임에 이런저런 이야기..
동네 학원 이쪽에 있다가 뭐 그렇다네요..근데 집에 가면서 보니 최민수가 생각나는 큰 오토바이를 타네요.ㅎ
누가 올라가면서 살짝 둘러보길래 집주인인가?긴장했는데 옥상 방수 인원이었습니다~
고생하시네~먼저 하시길래 네~고맙습니다~
계속 이것만 반복하다가 점심시간이 가까우니 사장님과 친구 복귀...
다른 집 as하고 왔다네요.얼마나 반가웠는지...
트럭에 있던 시멘트랑 이거저거 드디어 밥타임!
동네 식당에서 최애 청국장에 한끼 먹고 나왔는데 예전부터 체력 쓰면 밥맛이 없어서 한공기 참 벅차네요.
들어오니 옥상에서 방수작업 냄새가 나는데 와 이거 정신 확 차려지네요..ㅠ
사장님은 현장 한번 둘러보고 친구랑 동료에게 뭘 지시..
친구는 순서가 이렇게 해야 맞다,아니다..결국 친구 승리.
그리고 또 어딜 가심....
둘은 드릴로 망치로 바닥 때리고 전 다시 잔해물 모으고 넣고 내리는데
아까와 달리 둘이서 깨니 금방 쌓이더군요.ㅎ
체력 바닥,근력 바닥이라 초반과 달리 메면서도 내려가면서도 느낌이 달라지고 계단도 좁은데
마대 안에 잔해물들은 뾰족하고 이러니 막 메다가 얼굴에 스크레치 나겠더군요..ㅠ
다시 사장님 오시더니 아까 타고 온 트럭에서 마당으로 흙 다 내리고 거기에 마대 올리고 끝
청소고 뭐고 내일 또 진행하기에 그냥 끝..
가는 길에 폐기물 업체 들렸다가
복귀해서 사장님과 둘이서만 커피타임
집은 어디냐?결혼은 했냐?공인중개사 요새 어렵냐?저 동네 구축은?
친구 얘기를 덜 들으셨는지..이거저거 너무 딥하게 물어보셔서 전 자격증만 있는 상황인데 민망했습니다.
덜 빡세서 그런가 내일도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다른 집as땜에 불렀기에 아쉬움이 상당히..ㅠ
친구와 헤어지면서도 고맙다고 애들 간식이라도 사주라고 조금 내밀었는데 화내더군요.
안 받으면 내가 사가지고 같이 간다고 하니 담배 세갑으로 합의...
저땜에 오히려 이런저런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상황은 없었을지...워낙 표현이 없는 친구라..
집에 가면서 제가 팔,다리 풀릴 정도가 아니였으니 다른 사람들에겐 완전 꿀이겠다 싶었던 난이도였습니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특히 팔이 뻐근하고 가끔 그러던 골반이 좀 찌릿하네요.ㅎ
고작 시멘트 내려서 몇걸음 옮기는 것도 긴장감이 있었는데 이게 오르락이면 제 몸은 감당하지 못하겠더군요..ㅠ
다행히 목,금은 아까 그 동료가 잡아준 강당인가 체육관으로 의자 설치 갑니다!
오늘,내일은 골반 스트레칭 끝내고 조금이라도 더 잤으면 좋겠습니다.
- 느낀 점 -
만원권 열다섯장을 세면서 나 혼자 편하게 살려고 모른 척 버린 것들로 인해 결국 뿌린대로 거두네요.
한시간 반을 자고 일을 했고 집에 와서 저녁도 패스하고 걷고 뛰어도 결국 2시에 잠들고 5시에 깸.불면증..ㅠ
그래도 몸이 좀 고되니 그 시간만은 가슴 뛰고 답답함과 호흡이 나아짐.
일기처럼 써보니 쓰는 동안에는 평온함이 생기고 많이 나아졌습니다.몸과 마음 건강이 최고!
재미도 없고 생각대로 쓴 흘려버릴 글이라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대단히 감사하고 항상 건강 유지하세요!
몸이 빡세면 불면증이니 우울함에 괜찮다는 댓글에 한번 도전하자.
제가 예전에 몸과 정신이 크게 힘들었는데 이게 최근에 다시 왔기에 나아지고 싶어서
친구에게 혹시 하루 이틀 일거리 있는지 물어보니 이틀 지난
일요일 오후에 문자로 하나 있다며 본인 동네로 6시 반까지 오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이 친구는 자영업을 하는데 거의 10년 가까이 투잡을 뛰고 있습니다.저와 달리 참 성실하죠.
저는 고작 전역하고 사무실 이삿짐 두어달,그리고 이 친구랑 코로나 초창기에 인력 네번인가 뛴게 전부였고요.
연락 받고 그때부터 긴장이..바로 내일이라 그런가 더 긴장했죠.
가뜩이나 불면증에 체력,근력도 바닥인 상태라 낯선 일,장소,사람과 얼마나 힘들까 걱정,두려움에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도 돌려봤습니다..
일찍 자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4시 넘어서까지 잠이 오질 않기에
샤워하고 이대로 있다가 가야지 했는데 그때부터 잠이 오더군요..ㅠ
알람에 깨니 5시 반...지금 생각하니 한시간 반이라도 자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친구 얼굴을 보니 괜히 더 반가웠습니다.나한테 잘해주는 든든한 고참을 보는 기분이랄까...
오늘 뭐하냐?힘드냐?물어보려다 한심하고 나약하게 보일까 참았습니다.ㅠ
조금 걸으니 동네서 흔히 보던 집수리,인테리어 이런 가게로 들어가니 나이 지긋한 사장님이 나오셔서
인사하고 같이 오늘 일할 장소까지 트럭으로 가는데 도착까지 앞자리여서 그런가 가슴이 초조하고 울렁.ㅠ
친구에게 공업용 마스크와 안전화,장갑으로 무장까지 완료!
리모델링한 빌라 느낌의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
.
난방공사라는데 주위에 시멘트와 마루바닥이 드문드문 까져있고 잔해물이 층마다 가득.
그때 한명이 더 왔는데 오늘은 이 동료와 제가 하고
친구와 사장님은 차 타고 어디로 가심..ㅠ
이 동료가 계속 친구랑 작업하던 인원이었죠.
초짜인 제가 나이가 많으니 뭔가 부끄럽고 어색했습니다.
동료가 드릴로 깨면 제가 잔해물 빗자루로 모으고
마대에 담아서 밖에 내리기만 하면 끝인 아주 간단하고 누구나 알아듣는 작업.
요령이 없어서 손으로 잡을 부분도 부족하게 꽉꽉 담으니 적당히만 담고 내리라네요.
어깨에 휙 둘러서 메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초반 체력 소모가 상당히 적어서 괜히 좋았습니다..ㅎ
내리고 올라왔는데 잔해물 조금만 있으면 기다리기가 뭔가 애매했는데 다른 방,층에도 있다해서 다행.
이걸 계속 반복..길어봤자 한시간에 한번씩 전담타임에 이런저런 이야기..
동네 학원 이쪽에 있다가 뭐 그렇다네요..근데 집에 가면서 보니 최민수가 생각나는 큰 오토바이를 타네요.ㅎ
누가 올라가면서 살짝 둘러보길래 집주인인가?긴장했는데 옥상 방수 인원이었습니다~
고생하시네~먼저 하시길래 네~고맙습니다~
계속 이것만 반복하다가 점심시간이 가까우니 사장님과 친구 복귀...
다른 집 as하고 왔다네요.얼마나 반가웠는지...
트럭에 있던 시멘트랑 이거저거 드디어 밥타임!
동네 식당에서 최애 청국장에 한끼 먹고 나왔는데 예전부터 체력 쓰면 밥맛이 없어서 한공기 참 벅차네요.
들어오니 옥상에서 방수작업 냄새가 나는데 와 이거 정신 확 차려지네요..ㅠ
사장님은 현장 한번 둘러보고 친구랑 동료에게 뭘 지시..
친구는 순서가 이렇게 해야 맞다,아니다..결국 친구 승리.
그리고 또 어딜 가심....
둘은 드릴로 망치로 바닥 때리고 전 다시 잔해물 모으고 넣고 내리는데
아까와 달리 둘이서 깨니 금방 쌓이더군요.ㅎ
체력 바닥,근력 바닥이라 초반과 달리 메면서도 내려가면서도 느낌이 달라지고 계단도 좁은데
마대 안에 잔해물들은 뾰족하고 이러니 막 메다가 얼굴에 스크레치 나겠더군요..ㅠ
다시 사장님 오시더니 아까 타고 온 트럭에서 마당으로 흙 다 내리고 거기에 마대 올리고 끝
청소고 뭐고 내일 또 진행하기에 그냥 끝..
가는 길에 폐기물 업체 들렸다가
복귀해서 사장님과 둘이서만 커피타임
집은 어디냐?결혼은 했냐?공인중개사 요새 어렵냐?저 동네 구축은?
친구 얘기를 덜 들으셨는지..이거저거 너무 딥하게 물어보셔서 전 자격증만 있는 상황인데 민망했습니다.
덜 빡세서 그런가 내일도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다른 집as땜에 불렀기에 아쉬움이 상당히..ㅠ
친구와 헤어지면서도 고맙다고 애들 간식이라도 사주라고 조금 내밀었는데 화내더군요.
안 받으면 내가 사가지고 같이 간다고 하니 담배 세갑으로 합의...
저땜에 오히려 이런저런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상황은 없었을지...워낙 표현이 없는 친구라..
집에 가면서 제가 팔,다리 풀릴 정도가 아니였으니 다른 사람들에겐 완전 꿀이겠다 싶었던 난이도였습니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특히 팔이 뻐근하고 가끔 그러던 골반이 좀 찌릿하네요.ㅎ
고작 시멘트 내려서 몇걸음 옮기는 것도 긴장감이 있었는데 이게 오르락이면 제 몸은 감당하지 못하겠더군요..ㅠ
다행히 목,금은 아까 그 동료가 잡아준 강당인가 체육관으로 의자 설치 갑니다!
오늘,내일은 골반 스트레칭 끝내고 조금이라도 더 잤으면 좋겠습니다.
- 느낀 점 -
만원권 열다섯장을 세면서 나 혼자 편하게 살려고 모른 척 버린 것들로 인해 결국 뿌린대로 거두네요.
한시간 반을 자고 일을 했고 집에 와서 저녁도 패스하고 걷고 뛰어도 결국 2시에 잠들고 5시에 깸.불면증..ㅠ
그래도 몸이 좀 고되니 그 시간만은 가슴 뛰고 답답함과 호흡이 나아짐.
일기처럼 써보니 쓰는 동안에는 평온함이 생기고 많이 나아졌습니다.몸과 마음 건강이 최고!
재미도 없고 생각대로 쓴 흘려버릴 글이라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대단히 감사하고 항상 건강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