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에게 사과문 올린 서브노티카 2 근황 (16)
짧게 말하자면 빨간박스 안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사람들이 대량으로 뿔난 상태임.
플레이어가 적대적 생물을 상대로 할수 있는건 도망치거나, 비살상 장비 & 유전자 변이 능력을 이용해 쫓아내는 것 뿐인데
그 어떤 수단으로도 플레이어가 동물을 죽일수 없다는 거에 피드백을 넣자 "살생이 하고 싶으면 선즈 오브 포레스트나 하러 가라." 라고 한 멘트때문에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음.
요약:
포레스트 어쩌고 말한건 님들을 욕하려던거 아닙니다.
밸런스가 안좋은거 알고 있습니다. 고칠게요.
말하는거 보면 얘네 서브노티카1에서도 얼리액세스 하는 와중에 피드백 반영해가며 개발했던거 생각하면 전투 능력을 주냐마냐도 피드백 하는거에 따라 달라질수 있나봄.
내 개인적으론 내가 서브노티카2를 존나 재밌게 하고있고, 전투를 하든 못하든 관계없이 개꿀잼으로 하고 있긴한데
솔직히 이놈들이 살상 능력을 안준다는 이유로 내세우는 논리가 좀 개병1신같아서 실드를 쳐줄수가 없음.
얘네들이 플레이어한테 살상능력을 안주기 위해 모든 동물들한테 영역보존 시스템을 넣어놨는데 서브노티카1 & 빌로우제로의 레비아탄하곤 달리 2탄의 포식자들은 절대 자기 영역을 벗어나지 않음. 당장 영상의 수집가 레비아탄만 하더라도 뻔히 보이는 영역 구역에서 플레이어가 왔다갔다 하고 있으면 존나 멍청하게 어그로가 걸렸다 풀렸다를 반복하게 됨.
이게 비단 레비아탄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현재 얼액에 나와있는 모든 포식자가 죄다 이 시스템을 쓰고 있음. 이게 테드풀 몰고 좀만 와리가리 해보면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몰입감을 헤치는지 잘 알수있어.
전작까지는 영역을 보전하려는 포식자와 그렇지 않은 포식자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었음.
가령 작년에 내가 실제로 겪은 일중 하나가 추락 지역 깊은 곳에서 사이클롭스를 타고 다니다가 리퍼 레비아탄한테 어그로가 끌렸었는데, 저놈을 뿌리치려고 사이클롭스를 최대 가속으로 돌리고, 리퍼의 어그로를 내뺄 유인 플레어를 4개 다 쓰고도 끝내 2키로가 넘는 거리를 항해하고 게임 초반구역인 안전지대를 통과하고 나서야 겨우 저녀석의 어그로를 풀어낼수 있었음.
그것도 자연스럽게 어그로가 풀린게 아니라 저놈이 지형지물에 가로막혀서 나한테 다가오지 못하는 틈에 뿌리친거임.
수집가 레비아탄 또한 스캔을 해보면 알겠지만 리퍼 레비아탄 만큼이나 높은 호전성과 호기심을 지닌 사냥꾼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쫓아와야 하는 놈이고, 뭣보다 설정상 이놈들의 주된 사냥감이 안전지대에 서식하기 때문에 영역을 못벗어날 이유가 없음.
단지 그놈의 "플레이어한테 전투능력을 주기 싫은" 밸런스를 잡다보니 걍 뺑이치고 영역 바깥으로 도망만 다니면 알아서 어그로가 풀리는 부자연스러운 상태가 벌어져있는거임.
그래서 내가 이 게임을 존나 좋아하긴 하지만 현실적이지도 못하고 몰입도 안되는 설정 따위로 플레이어한테 무기를 주지 않을거면 이따위 밸런스는 좀 갖다버리는게 맞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