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스포) 이번 스토리 후기 (4)
버전 제목 부터 심상치 않은 이번 버전...
공허 겁회의 푸라나는 스토리 파먹는 원신 유저들한테는 꽤 각별한 제목인데
원신 근본 영상 중 하나인 발자취 PV에서
몬드의 '바람잡는 이방인'이라던가, 폰타인의 '죄인의 원무곡' 이런 제목들은 모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제목으로 등장했는데 수메르의 '공허 겁회의 푸라나'만 스토리 내에서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
그냥 찐빠다, 스토리 변경의 여파다 등등 말이 많았으나 이번에 등장하면서 그냥 빌드업을 길게 가져갔다는 걸로 결론이 나버렸다.
수메르의 반가운 얼굴들을 플블캐 뿐만 아니라 NPC들까지 챙겨주면서 스토리에 참여시킨 부분도 좋았고
우인단의 새로운 인물을 수면위로 올린 것도 성공적이라고 생각.
개인적으로 원신에서 최고 악역이라고 평가하는 도토레의 최후도 본인 말 대로 재미있는 결말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원공노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성대하게 끝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별개로 원신 개발진이 나타와 스네즈나야 사이에 넣은 노드크라이에서 의도한 바를 버전 시작 전 방송에서 밝힌 적이 있는데,
당시 스토리에 대한 문제점으로
1. 사소한 것부터 매우 중요한 것 까지 떡밥들이 너무 많이 퍼져있다. 그리고 그 떡밥들이 서적, 아이템 텍스트 등으로 파편화되어 있다.
2. 개발진과 플레이어간 정보량의 차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잊었다.
두가지를 말했다.
노드크라이에서 이를 보완하고 원래 의도대로 되돌리려 한다고 밝혔으며
모든 정보와 세력들이 모이는 이상적인 장소로 노드크라이를 제작했다고 한다.(영상에서는 DC 세계관의 고담시, 궤적의 크로스벨 자치주로 비교함)
실제로 영상에서 언급한 리월 배경의 죽림월야 같은 서적 스토리 부터 시작해서
몬드의 출정나가서 노드크라이 전 까지 소식도 거의 없던 기사단,
폰타인의 수선화 십자 결사회 월드퀘스트로 뿌린 떡밥,
웹툰으로 지나갔던 콜레이의 과거,
수메르에서 언급 살짝 되고 지나갔던 말리카타,아흐마르,룩카데바타 같은 굵직한 떡밥은 모조리 해결하고 가면서 버전 초 약속했 것들을 거의 완수했다.
특히 이번 버전에서는 여러 인물들과 아펩, 화신과 릴루페르 등등의 관계까지 결산시키면서, 스네즈나야를 앞두고 스토리 정리를 깔끔하게 해냈다고 생각.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원신과 원공노는 다르다 처럼 진짜 다르게 느껴지는 버전이었다고 생각하고...
떡밥 해소에만 신경쓰면 자칫 스토리가 지루해질 수 있었는데 도토레라는 악역을 통한 여러 세력들의 공통된 목표 설정, 발전된 연출 등으로 재밌게 풀어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